(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 8400만 달러(약 1조 810억 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플랜트’ 본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4년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4월 서울에서 체결한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지난 24일 최종 체결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미네랄 비료플랜트’로, 연간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하는 첫 사업인 만큼 역량을 집중해 최고 품질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첫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대우건설은 현지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석유화학 및 비료 관련 사업의 추가 수주를 모색하는 한편, 인프라와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친환경 사업 분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하며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알제리, 모로코 등에서 대규모 비료공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당사의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며 “올해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해외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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