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리뷰: 살벌한 스릴러와 압도적인 화재의 만남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2021년 작품,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마이클 코리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영화는 범죄 증거를 손에 넣어 킬러들의 표적이 된 아버지와 아들의 숨 막히는 도주를 그리고 있습니다. '윈드 리버'를 연출했던 테일러 쉐리던 감독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범죄,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0분
위기의 시작: 죽음의 그림자
영화는 베르디도 검사 일가족 사망 사건 뉴스로 시작됩니다. 법의학 회계사 오웬(제이크 웨버)은 자신의 상사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위험을 직감, 아들 코너(핀 리틀)를 데리고 처남 이든(존 번탈)이 있는 몬태나로 향합니다.
'베르디도 검사 자택에서 가스관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협력해 이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등굣길인 줄 알았던 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아빠를 따라나서고, 불안에 떠는 아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합니다.
아들: 무슨 사고라도 쳤어요? 아빠: 옳은 일을 했을 뿐이야. 아들: 근데 왜 겁을 내요? 아빠: 아빠가 하는 일은 회계 부정을 찾는 일인데, 상사가 오늘 살해됐고 나도 비밀을 알고 있으니 놈들이 나를 노릴 거야.
오웬은 코너에게 자신이 입수한 범죄 증거를 맡기고, 누구도 믿지 말라는 당부를 잊지 않습니다. 한편, 이든은 위험에 처했다는 오웬의 연락을 받고 그를 돕기 위해 고심합니다. 연방보안국이나 FBI에 연락하라는 조언을 무시하고 방송국에 연락하라는 오웬의 말에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그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트라우마와 마주한 소방대원, 그리고 킬러들의 등장
심리 평가에서 탈락 후 화재 감시탑에 배치된 공수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는 과거 산불 현장에서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던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그녀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킬러 잭(에이단 길렌)과 패트릭(니콜라스 홀트)은 오웬을 제거하기 위해 몬태나에 잠입합니다. 그들은 오웬의 차량을 공격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산불을 일으키는 잔혹함을 보여줍니다.
재난과 스릴러의 결합: 예측 불허의 전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범죄 스릴러에 대형 산불이라는 재난 요소를 결합하여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과 거대한 화마의 위협이 동시에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킬러들의 냉혹함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며, 후반부의 대형 산불 장면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상적인 연기, 아쉬운 결말
미드 '고스트 앤 크라임'에서 자상한 남편으로 등장했던 제이크 웨버의 출연은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위기에 몰린 아버지 오웬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안젤리나 졸리, 존 번탈, 니콜라스 홀트 등 화려한 캐스팅 또한 영화의 볼거리를 더합니다. 특히, 깊은 아픔을 간직한 한나 역의 안젤리나 졸리와 코너 역의 핀 리틀의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어린 코너의 위태로운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킬러들의 공격으로 인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지만, 빠른 전개로 인해 다소 아쉬운 결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스릴 넘치는 추격전과 압도적인 화재 장면을 통해 충분히 흥미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 배우 | 역할 |
|---|---|
| 안젤리나 졸리 | 한나 |
| 핀 리틀 | 코너 |
| 니콜라스 홀트 | 패트릭 |
| 에이단 길렌 | 잭 |
| 존 번탈 | 이든 |
| 제이크 웨버 | 오웬 |
총평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쫓기는 자와 쫓는 자의 숨 막히는 대결, 그리고 거대한 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입니다.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지만,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킬링 타임용 영화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