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앞두고 관망세…미증시 혼조(상보)
다우와 S&P는 5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8%, S&P500은 0.06%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다우와 S&P500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10% 하락했다. 나스닥만 하락한 것은 주요 종목인 엔비디아가 2%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이번 주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다음 달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하는 등 뉴욕증시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무역전쟁은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전쟁을 완화하는 것은 중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가 그들에게 파는 것보다 우리에게 5배 더 많이 팔기 때문에 125%의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제 긴장 완화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이 최근 일부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철회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0.33%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화웨이가 자체 인공지능(AI) 전용칩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엔비디아가 2.05% 급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하락, 반도체지수도 0.38%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주요 거시지표도 공개된다. 30일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공개되고, 주말인 다음 달 2일에는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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