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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나다車 필요없다" 트럼프 공격…28일 캐 총선 막판 변수로

반트럼프 의제 밀어붙이는 카니 "미국과 오랜 관계 끝나" 반미 불지피기
트럼프 잠잠한 동안엔 유권자 관심 고물가 등 실생활 문제로 옮겨가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왼쪽)와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총리)가 17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토론 행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4.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28일(현지시간) 예정된 캐나다 총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캐나다 내 반미 감정이 거세지면서 집권 자유당의 지지율이 보수당을 크게 앞섰지만, 한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식의 공격적인 발언을 자제하면서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유권자들이 반트럼프 의제가 아닌 생활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미국은 캐나다산 자동차가 필요하지 않다"며 캐나다산 차량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또다시 반트럼프 의제에 불이 지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4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포트무디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서 "트럼프가 캐나다에 대한 공격을 반복했다"며 "그는 캐나다가 북미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그래서 나는 똑같이 분명히 말하겠다"며 "여기는 캐나다고,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정하는 건 캐나다이며, 어제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과의 오랜 관계가 끝났다는 추가 증거였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총수출의 75%가 미국으로 향할 만큼 미국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카니 총리는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지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CTV·글로브 앤드 메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의 지지율은 42.9%로,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가 이끄는 제1야당 보수당의 지지율(39.3%)과 격차는 3.6%P에 불과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루나 이틀 안에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3.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하루 전에 발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5.6%P였던 것에 비해 격차가 더 줄어든 것이다.

만약 집권당으로선 제1당으로 승리한다 해도 과반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신민주당 등과 연정을 꾸려야 할 수 있다.

폴 토머스 매니토바대 정치학과 명예교수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보수당 캠프의 의제였던 고물가와 범죄, 부동산 위기로 다시 돌아가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여론 변화를 의식한 듯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우리는 물가가 오르고 범죄율이 높아지는 네 번째 자유당 임기를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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