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앞두고 눈폭탄…KFA, 고양종합운동장 잔디 현장 점검
KFA측 "관리 잘 돼 있어 크게 손상되지는 않을 것"
홍명보호, 오후 4시 비공개 훈련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월드컵 예선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폭설이 내리면서 대한축구협회(KFA)가 고양종합운동장 잔디 상태에 대한 현장 체크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만(고양), 25일 요르단(수원)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7·8차전을 치른다.
그동안 대표팀 홈 경기는 보통 서울에서 치러졌지만, 이번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빙상 잔디'로 불릴 만큼 엉망이 돼 고양과 수원으로 옮겨 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고양 잔디를 답사한 결과 상태가 좋다고 판단했고, 이후 오만전을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 지난 17일 진행한 훈련 역시 메인 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고양 보조구장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경기를 이틀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18일 이른 새벽부터 경기 지역 전체에 대설주의보와 함께 눈폭탄이 내렸다. 애써 관리한 잔디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긴 셈.
KFA 관계자는 "훈련에 앞서 관계자가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아 잔디 상황 등을 면밀히 체크할 것"이라면서 "다행히 아직 메인 경기장 잔디를 한 번도 쓰지 않았고, 기존에 관리가 잘 돼 있어 크게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이날 오후부터는 해가 난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오후 4시 비공개 훈련으로 수비 전술 등을 가다듬고, 하루 전인 19일에는 공식 훈련을 통해 결전에 대비한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논란을 빚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기존의 3배 예산을 투입해 29일까지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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