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배지환이 두 번째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배지환은 0-1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랜디 윈의 초구 컷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배지환이 때려낸 첫 안타다.

5회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배지환은 4-1로 앞선 7회초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갔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9회 2사에서는 2루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 타자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2경기 출전에 그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지난 9일 루이빌과 트리플A 첫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배지환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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