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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범경기 오늘 시작…김혜성은 생존 경쟁·이정후는 건재 증명

기회 잡아야 하는 배지환·고우석도 활약 필요
'부상 재활' 김하성, 4월말 복귀 목표

지난해 스프링캠프 당시의 김하성.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가 막을 올린다. 새 시즌을 앞둔 각 팀의 전력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기간이다.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로 스타트를 끊는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팀별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시범경기가 진행된다.

시범경기에선 정규시즌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해 온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끌어올린다.

주전 자리나 로스터 한자리를 확실히 확보하지 못한 선수에게는 '눈도장'을 찍을 기회이고, 부상 등으로 공백이 있었던 선수에겐 몸 상태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에겐 이번 시범경기의 중요성이 높다.

'스타군단' LA 다저스에서 생존 경쟁에 돌입하는 김혜성.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빅리그 도전장' 김혜성, '스타군단' 다저스서 가치 입증해야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26)이 대표적이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타진한 그는 지난달 초 '스타 군단' 다저스와 3+2년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필요로 했다는 것에 많은 놀라움을 안겼다.

현지에선 김혜성이 다저스의 선발 2루수 자리를 꿰찰 것이란 기분 좋은 전망이 나오지만, 결국 이를 현실로 만드는 건 김혜성 스스로의 몫이다.

다저스는 선수층이 매우 두껍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전보다도 일단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메이저 보장 계약을 따내지 못한 그로선 출발선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빅리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여야만 하는 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에게 2루수뿐 아니라 3루수, 중견수 등의 '멀티 포지션' 역할도 주문하고 있기에 이 부분에서도 검증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 완벽한 몸 상태가 첫 과제

김혜성의 친구로 1년 먼저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이번 시범경기가 중요하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지만,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부상 이후 수술과 재활 과정을 잘 소화한 이정후는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을 진행했다. 최근 소집된 팀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해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의 몸값 등을 감안하면 이정후는 올해도 주전 한 자리를 꿰차는 것이 확실하다. 현지에서는 지난해 1번 타자로 기용되던 이정후가 중심 타선인 3번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후로선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고 정상적인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시범경기인 만큼 무리할 이유는 없지만, 본 게임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는 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 AFP=뉴스1

◇배지환, 빅리그 재진입 도전…고우석은 '마지막 기회'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중요한 시작을 맞는다.

2023년 풀타임 빅리거로 111경기에 출전해 0.231의 타율과 24도루, 다재다능한 수비 능력을 보였던 그는 2024년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이 2할도 채 되지 않은 탓에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신세가 됐고, 메이저리그에선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배지환 역시 다시 빅리그 로스터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만큼, 이번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트리플A 레벨에선 0.342의 타율에 7홈런 41타점 등으로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는 것을 증명한 그이기에, 다시 한번 빅리그에 도전해야 한다.

피츠버그의 시범경기 첫판은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다.

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은 그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고우석은 지난해 2년 계약을 맺었지만 빅리그에 한 번도 올라가지 못했다. 트리플A, 심지어 더블A에서도 부진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해 다른 이들보다 불안정한 신분이다. 40인 로스터에도 포함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갈 길이 멀다.

그렇기에 시범경기는 고우석이 그나마 빅리그 데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한 김하성. ⓒ AFP=뉴스1

◇재활 중인 김하성은 시범경기 결장…4월 말 복귀 목표

한편 지난해 부상 이후 재활 단계를 밟고 있는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은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지난달 말 뒤늦게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그래도 2년 2900만 달러에, 올 시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까지 가능한 후한 조건이기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김하성은 일단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 중이다.

starburyny@8z3wx.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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