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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의 체육회, 정부와 화해 모드 "시원하게 도와 주겠다 약속 받아"

이날 유인촌 문체부 장관 만나
대립 아닌 달라질 관계 기대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16/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유승민 당선인이 새로운 수장이 된 대한체육회가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청신호를 밝혔다. 유 당선인은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시원한 지지를 약속받았다"며 밝게 웃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2층 서대문룸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209표 중 417표(34.49%)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였던 이기흥 후보(379표·31.35%), 강태선 후보(216표·17.87%) 등을 따돌렸다.

새롭게 유승민 당선인이 대한체육회장에 오르면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정부와의 관계 회복이다.

전임 이기흥 회장은 계속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고,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통보를 받았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기흥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체육회는 직원 채용 비리 및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 비리 의혹 등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체육회의 이미지는 추락했고, 체육회 내부 직원들도 계속된 수사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예산이 대거 삭감되는 등 정부와의 대립으로 인한 손해가 컸다.

유승민 당선인은 틀어진 정부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유인촌 문체부 장관님, 장미란 차관님을 만났는데 시원하게 말씀해 주셨다. 유승민 회장이 앞으로 추진하는 일을 잘 서포트(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체육인들의 걱정과 근심이 많은데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도록 하겠다.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되 대한민국 체육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확실히 도움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유 당선인은 유인촌 장관과 학교체육, 지방체육회를 살려야 한다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 공감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장관님도 학교체육과 지방 체육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며 "특히 은퇴선수의 처우와 관련해서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유 당선인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민국 체육이 발전할 수 있다면 정계, 재계 등 어떤 분야든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내가 더 열심히 뛴다면 부족한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당선인은 각종 비위 의혹으로 인해 추락한 대한체육회의 이미지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체육의 가치와 콘텐츠는 무궁무진한데 다른 이슈에 묻혀서 아쉬웠다. 본연의 가치가 잘 나타날 수 있는 행정을 통해 이미지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당선인은 "강도 높은 감사와 조사로 인해 체육회 구성원의 자존감이 낮아졌다"면서 "다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다양한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으면 한다. 구성원의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 잘 듣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권위 있는 회장, 무게감 있는 회장이 아닌 '일 잘하고, 부지런한 일꾼'이라는 말을 듣겠다. 일 잘하는 회장으로 인정받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부터)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면담 후 장미란 제2차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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