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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빗속 노동절 집회…"내란 완전 제압·차기정부 견제"

민주노총·한국노총, 각각 세종대로·동십자각서 노동자 대회
양대노총 2만 7000명 결집…대선 국면서 노동자 정책 촉구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례문 인근에서 가진 2025 세계 노동절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5.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남해인 기자 = 비가 쏟아진 1일 세계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 조합원 2만 7000여 명이 서울 시내에 모였다. 이들은 6·3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가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다. 오후 3시 기준(경찰 비공식 추산) 1만 7000명이 결집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노동조합이 앞장서고 시민들이 함께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겠다는 외침도 나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조법 개정으로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자"며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가 노동자임을 확인받고, 비정규직과 중간착취가 없는 일터에서 안전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후보들을 향해서는 날 선 발언도 나왔다. 양 위원장은 "내란 내각의 총책임자가 대선 출마를 저울질한다"며 "반노동 극우세력과 검찰 독재의 선봉장이 권력을 탐하는 지경"이라고 외쳤다.

이들은 본대회 이후 고공농성을 하는 노동자가 있는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을지로와 종로 일대를 통과한 민주노총은 이후 세종대로로 돌아와 행진을 마쳤다.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린 '제135주년 세계노동절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5.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구 동십자각 일대에 모여 '제135주년 세계노동절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3시 기준(경찰 비공식 추산) 1만 명이 모였다.

한국노총은 대통령 탄핵 뒤 조기 대선을 앞둔 노동절이 의미가 크다며 노동조합이 대선 국면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내란 세력을 완전히 제압하면서도 차기 정부 출범을 맞이해 강력한 개입과 견제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선거의 승리가 모든 현안을 자동적으로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걸 역사적 경험으로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우리의 이해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시작일뿐"이라며 "이후에도 최종적인 관철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대 노총 집회가 열린 이날 오후 서울에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종로구 송현동 관측소 기준)에 21.1㎜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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