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작·금천구 130억대 전세 사기…임대인 2명 구속 송치
갭투자로 건물 사들인 후 세입자 전세금 편취…지난주 초 구속
피해세대만 150세대 넘어…대부분 20~30대 사회초년생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서울 영등포구와 금천구, 동작구 일대에서 130억 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 2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임대인 구 모 씨와 변 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동업자 관계인 이들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영등포구와 금천구, 동작구 일대에서 오피스텔 등 건물을 사들인 후 피해자들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전세보증금으로 건물을 사들이고 건물 관리비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사회 초년생으로 150세대가 넘고, 피해 금액은 13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각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을 모아 지난주 초 구 씨와 변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매도인과 공인중개사들이 가담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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