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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못가나요"…美 비자 인터뷰 중단에 유학준비생 '발동동'

트럼프 행정부, 외국인 비자 발급시 'SNS 심사' 지시
"외국인 배제 문화 확산될까 걱정"…유학원에도 문의 쇄도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5.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비자 인터뷰가 일시 중단되다니. 언제 완전히 막힐지 모르잖아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준비하며 신규 발급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28일 나오자, 유학준비생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대학 유학을 준비 중인 이 모 씨(17)는 "신규 비자 발급 인터뷰가 지금은 '일시 중단'이지만 언제 완전 중단될지 몰라 불안하다"며 "트럼프의 그동안 행보를 보면 완전히 중단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가 유학 준비 중인 중3 학부모 심 모 씨(43)는 "아직 유학까지 시간이 많이 남긴 했지만 불안하다. 이런 조치가 확산하면 유학을 못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처로 미국 사회 전반에 외국인을 배제하는 문화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심 씨는 "나중에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몇 년 사이에 유학생과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많이 확산해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유학 자체에 대한 걱정이 생겨 국내 대학도 고려해 봐야 하나 고민된다"고 했다.

유학업체들에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A 유학원은 "기존에 상담했던 분들로부터 전화가 한 번씩 와서 많이 혼란스러운 분위기"라며 "당장은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B 유학원은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서 상황 돌아가는 걸 지켜보는 중"이라며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앞으로 어떻게 신청이 이뤄질지 공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미국 비자심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장관이 서명한 전문에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2025.5.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편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은 유학 신청자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진행을 잠정 중단했다.

복수의 유학원과 유학 신청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주한 미 대사관의 온라인 비자 신청 시스템에서 'F(학생)', 'M(직업 훈련)', 'J(교류)'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일정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존에는 시스템에서 희망 인터뷰 일정을 선택해 대사관에서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시스템이 운영됐다.

대사관 측은 인터뷰 일정 신청을 위한 별도의 방법을 안내하진 않고 있어, 사실상 해당 비자의 신청 자체가 막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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