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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자" 말에 격분 별거중 아내 살해한 70대,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살해 한 달 전에도 머그컵 던져…범행 당시 긴급체포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별거 중인 아내가 이혼하자고 말하자 격분해 살해한 70대 남성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피고인 주 모 씨 측 변호인은 2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 심리로 열린 살인 등 혐의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주 씨는 지난 3월 3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자택에서 피해자인 60대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주 씨는 피해자인 아내가 "이혼하겠다"는 말을 하자 폭행을 이어가다 발로 목 부위를 압박해 숨지게 했다.

주 씨는 사건 한 달 전에도 피해자에게 머그컵을 집어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주 씨는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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