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이 글로벌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새만금개발청은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함께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네 새만금 국제협력 세미나–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와 미래 식품산업'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식품산업의 미래 전략과 한·네 양국의 새만금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유수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김홍국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1세션에서는 FAO한국협력연락사무소 탕 셩야오 소장이 '글로벌 식량 위기 대응 및 농식품 시스템 전환'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식량위기와 FAO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네덜란드 측과 국내 전문가들이 국제 식품산업 동향과 새만금·한국 농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새만금 글로벌 푸드 네트워크의 비전을 공유했다.

2세션에서는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추진전략과 향후 계획, 글로벌 식품기업 로열캐닌과 풀무원의 사업 사례, 스위스 푸드앤뉴트리션 밸리의 운영 방안 등이 소개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세미나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하반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최근 11조 2000억 원의 투자 유치로 수많은 공장이 들어서고 있는 새만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이라며 "글로벌 식품허브 조성을 통해 전북 농생명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만금을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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