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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설난영 "이재명, 탁해서 진한 커피…이준석 시원해서 아이스크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4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입구에서 지지자들의 열열한 환영을 받고 있다. 2025.5.24/뉴스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저격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표현했다.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설난영 여사가 출연했다.

알바 서포터스 역을 맡은 설 여사는 "김문수 배우자 설난영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지점장 역을 맡은 지예은이 "편의점 지원자 후보의 아내로서 좋은 점 있을까요?"라고 묻자 "우선 남편으로서 자상하고 배려심도 많고 아내를 가능하면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그런 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랑만 듣기 아쉬우니까 이런 점은 고쳤으면 좋겠다고 하는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처음 결혼했을 때는 경상도 남자이기 때문에 말 표현이 좀 직설적이었다. 청혼할 때도.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오는 게 어떠냐'고 했다. 완전히 밥맛이다. 저는 분노가 치솟지만 '참아야지' 하고 점잖게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또 "김문수 지원자님이 나오셔서 설난영 서포터스 얘기를 엄청나게 하고 가셨다. '여친 난영'이라고 하셨다. 사랑꾼 맞냐"는 물음에는 말을 쉽게 잇지 못하더니 "너무 좋다. 장난처럼. 제가 사랑을 많이 받는다"라며 웃었다.

설 여사는 "편의점 알바는 배우자의 든든한 내조가 참 중요하지 않나. 내조를 잘하시는 편이냐. 어떻게 내조해 주냐"라는 질문에는 "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보통의 일반 아내들이 하는 그런 내조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식사를 챙겨드린다거나 마음 편하게 해드린다든가"라고 답했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갈무리)

이어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잘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꼽는 질문에는 "더 내조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 거 첫 번째.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나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김혜경'으로 삼행시를 요청받은 설 여사는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설 여사는 편의점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상황에서 김 여사 대역으로 나선 정이랑과 포옹하는 장면에서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각 대선 후보들을 편의점에 있는 상품에 비유한 코너에서 김 후보에 대해서는 "깨끗한 물. 생명수"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진한 커피. 탁하니까"라고 했고, 반면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아이스크림. 시원하고 달콤하니까. 말하는 게 시원시원하다"고 칭찬했다.

설 여사는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못 이긴다고 한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준석 후보는 아무래도 상대 당 쪽이 아니라 우리 같은 식구라고 생각이 든다"며 "단일화를 하고 또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생각해서 스윗하고 달콤하다"라고 우호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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