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 지지율 34%, 사상 첫 마의 30% 벽 돌파…김문수 48%
한국갤럽…이준석 6%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의 벽이라는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34% 벽(이하 한국 갤럽 기준)을 뚫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5월 3주 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재명 51%, 김문수(국민의힘) 29%, 이준석(개혁신당) 8%, 기타 인물 1%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한 이는 12%였다.
주목할 지점은 이 후보의 TK와 70대 이상 지지율.
대구·경북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4%로 최근 갤럽조사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70대 이상 지지율도 32%로 역시 최고치였다.
이전까지 보수의 성지라는 TK에서 이 후보 지지율 최고치는 22%로 4월 2주, 3월 2주 등에서 기록한 바 있지만 30%대 돌파는 처음이다. 가장 최근 갤럽 여론조사인 4월 4주엔 TK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19%로 3주 만에 15%p 뛰어올랐다.
민주당과 이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TK에서 30%대 이상 득표할 경우 보수 기반을 흔들 동력을 얻을 수 있기에 대선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정성을 쏟고 있다.
이 후보도 "저는 경북의 아들이다"며 여러 차례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들은 TK에서 20% 초반대 벽을 넘지 못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구 21.6%, 경북 23.8%의 득표율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대 대선 때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1.76%, 21.73%를 얻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18.67%, 경북에서 21.65%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5월 3주 차 갤럽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응답률 16.4%)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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