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전광우, 이재명 지지 "역량·결단력 갖춰"
국민연금 모수개혁 진행, 해수부 이전 공약 등…지지 배경
민주 김병욱 "보수·진보 아울러 경험…국민연금에도 전문가"
- 임윤지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임세원 기자 = 이명박(MB)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의 금융정책 등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전 이사장은 "IMF, 글로벌 금융위기, 북핵 문제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을 직접 겪으며 느낀 건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역량, 리더의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적합하다고 본 이유로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이뤄낸 점을 꼽았다. 전 이사장은 "나라가 미뤘던 일을 일궈냈다"며 "지도자로서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를 일궈낸 역량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지방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대형 해운사 등의 이전 공약을 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 후보가) 결단력 있는 리더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한국 금융 허브 청사진을 발표했던 입장에서 참으로 대단한 결단을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이사장은 2008년 MB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서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극복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장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맡기도 했다. 세계은행 수석연구위원, 딜로이트 코리아 회장 등도 역임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선대위 금융·자본시장위원장인 김병욱 전 의원도 함께했다. 전 이사장의 이 후보 지지 선언에는 김 전 의원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전 이사장에 대해 "많은 위기 극복 경험이 있고, 보수·진보 정권을 아울러 큰 경험을 했다"면서 "국민연금에도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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