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洪, '민주당 손잡을 일 절대 없다' 전해…단일화 중요한 역할"
洪 파란재킷·넥타이 SNS사진 "문제될지 몰랐다며 바꿔"
"'洪 원하는 형식·내용 모두 수용' 김문수 메시지 전해"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한 '특사'로 하와이를 방문 중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홍 전 시장이 대화 중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명확하게 하셨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이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19일) 홍 전 시장이 특사단과 저녁을 먹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전날 홍 전 시장이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재킷과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꾼 것을 두고 ‘민주당행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일부 해석에 대해 "민주당발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프로필 사진과 결합하면서 논란이 많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문제가 되는 건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사진을 또 바꿨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번 만남에서 김문수 대선후보가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선 "홍 전 시장께서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을 다 수용한다, 그리고 홍 전 시장이 돌아온다면 그의 판단, 역할에 대해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차원에서 말씀을 전달했고, 홍 전 시장도 깊이 있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저녁 홍 전 시장과 특사단은 한 번 더 저녁 자리를 갖고 대화를 이어간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합류한다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30년간 보수의 상징으로 역할을 했고, 강한 메시지 전달력을 갖고 있다. 2030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와 팬덤이 형성돼 있다"고 기대했다.
유 의원은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홍 전 시장과 이 후보가) 워낙 친하고 정치적인 논의도 자주 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 후보가 우리 당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인 불신이 있다. 그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설 때 대화도 가능하다. 홍 전 시장께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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