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등장하자 청계광장 함성 가득…'빛의 광장'서 대선 출격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민주당 "2만명 이상" 운집
"이재명" 선창하자 사방에서 연호…얼룩말 인형탈 '축제 분위기'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광장은 순식간에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를 비롯해 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열었다.
범야권 야 4당 대표인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도 함께 했다.
광화문 현장에는 국회의원, 지지자 등 총 50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 이상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청계광장 출정식 및 1차 유세 추산 인원은 2만 명이라고 밝혔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기동대 6개 부대와 경찰특공대 등도 배치됐다. 오전 9시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경찰은 탐지견과 폭발물이 있는지 확인했다. 현장 취재진들의 출입증, 신분증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경호가 한층 강화됐다.
출정식은 축제처럼 진행됐다. 지지자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방은 민주당, 민주당은 안보', '나는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곳곳에서 "이재명"이라는 선창이 나오면 사방에서 연호가 터지고, 한 시민이 얼룩말 인형탈을 쓰고 등장하자 시민들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부산에서 온 지지자들은 '부산잼'이라는 명패를 단 채 응원을 펼쳤다.
유세단이 '이재명 1'이라 적힌 파란 티셔츠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치어리딩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파란 풍선과 응원봉을 흔들었다. 일부 의원들이 춤추거나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출정식을 마친 뒤 경기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 대전광역시를 방문한다. 'K 이니셔티브 벨트' 전략으로 이름이 붙은 이번 유세는 남쪽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여정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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