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총련 결성 70주년' 서한…'미래세대 육성' 강조
"애국정신 받들고 재일 운동 역사 이어갈 미래세대"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결성 70주년을 맞아 재일동포들에 보낸 서한에서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세대를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 총비서가 조총련 간부들과 재일동포들에게 보낸 '결성 세대의 애국정신을 이어 재일조선인운동의 위대한 새 역사를 써나가자'라는 제목의 편지를 1면과 2면에 걸쳐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편지에서 "세계 해외교포 조직의 본보기라는 긍지로운 명함과 영광의 행적으로 애국애족의 연륜을 새겨온 총련이 결성 70돌(주년)을 맞이했다"면서 이들에게 '숭고한 경의'와 '열렬한 축하'를 표했다.
그러면서 조총련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민족적 애국운동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다"며 '4.24 한신 교육 투쟁' 등 재일 조선인 운동의 역사를 상세히 나열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조총련이 '민족교육사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총련의 역사를 이을 '미래세대 양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총련 결성세대가 이룩한 공적 중에서 특출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민족교육의 본보기적인 역사와 전통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재일 조선인 운동의 역사는 곧 민족교육의 역사라고 표현했다.
이어 "총련의 영예와 력사를 자랑차게 이어 갈 사명과 열망을 안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조선대학교 학생들과 귀여운 우리의 재일조선 학생소년들에게 따뜻한 축복을 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새세대 육성'을 조총련 3대 주력사업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조총련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조선대학교의 교육 및 생활조건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김 총비서는 권익 옹호, 민족성 고수 등을 조총련의 주요 목표로 언급하며 각종 예술 행사와 민족체육경기를 활성화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조선사람의 근본을 잊지 않고 언제나 해외동포들의 평안을 중시하며 전체 조선사람들을 지키고 보호할 것"이라면서 강대한 조국 북한이 언제나 조총련 간부들과 재일동포들 뒤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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