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북러 고위급 교류…정부 "종전 협상 지연으로 북러 협력 유지"
북 사회안전성-러 내무부 회담…북 국가보위상은 모스크바 방문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정부는 29일 북한과 러시아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빈번한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지연되면서 북러 간 협력 수요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각급에서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북러 간 협력의 연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리성철 사회안전성 부상과 방북 중인 비탈리 슐리카 러시아 내무부 차관은 전날인 28일 회담을 통해 "두 나라 안전기관들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토의"했다.
또 북한 정보기관의 수장인 리창대 국가보위상은 제13회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 참석차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북한군 파병이 "형제애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는 올해 광복 80주년(8월 15일)과 노동당 창건 80주년(10월 10일)을 기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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