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구축함 복구 계획된 일정 따라 진행 중…군수공업 부부장 구속"
사고 관련 소환·구속 책임자 5명으로 늘어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전복된 신형 구축함 복구 작업을 연일 진행하고 있다. 사고 관련 책임자로 리형선 노동당 군수공업 부부장을 구속하는 등 책임자 문책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구축함 진수 사고조사그룹은 25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당일 사업 정형을 보고했다"라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구축함 진수사고 현장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기술적 지도 밑에 함의 균형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작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사고조사그룹의 조사자료에 근거해 "법기관이 중대사고 발생에 커다란 책임이 있는 리형선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소환해 구속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구축함 사고로 소환되거나 구속된 인물은 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북한은 사고 이튿날인 청진조선소 지배인 홍길호를 법 기관에 소환한 데 이어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을 구속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참관 아래 청진조선소에서 5000톤급 새 구축함의 진수식을 개최하다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김 총비서는 이를 '심각한 중대 사고', '범죄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6월 말 개최될 당 전원회의까지 원상 복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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