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총련 70주년' 서한…'구축함 사고' 관련자는 줄줄이 구속[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는 오늘날 복잡다단한 환경 속에서도 애국활동을 끊임없이 벌려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8z3wx.shop](http://i3n.8z3wx.shop/system/photos/2025/5/25/7306437/high.jpg)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결성 70주년을 맞아 재일동포들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지난 2023년 말 '남북 적대적 두 구가'를 선언한 이후 한민족 개념을 점차 지워온 김 총비서지만, 이날만큼은 민족정신에 기반한 미래세대 육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면과 2면에 '결성세대의 애국정신을 이어 재일조선인운동의 위대한 새 역사를 써나가자'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편지에서 "총련 결성세대가 이룩한 공적 중에서 특출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민족교육의 본보기적인 역사와 전통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새세대 육성을 위해 조총련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조선대학교의 교육 및 생활조건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6면에서도 "오늘날 총련은 애국선대들이 이룩한 전통을 계승해나가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면서 그간 조총련이 진행한 여러 행사와 사업들을 재조명했다.
신문 3면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한 책임자들이 구속된 소식을 전했다. 사고조사그룹이 파악한 내용에 따라 북한 법기관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김용학 행정부 지배인을 구속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어 같은 면에 국방성 정책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 본토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무분별한 군사력 확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략적 기도를 철저히 포기하는 데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 4면은 지방발전20X10 정책 아래 "지방중흥, 농촌진흥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며 주민들이 당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5월 모내기철 농사에서 더욱 성과를 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신문 5면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된 백두산 지구를 두고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세계의 재보"라고 자랑했다. 신문은 "조종의 산 백두산의 지질학적 의의와 관광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게 됐다"면서 앞으로 백두산 지질공원의 30여개의 지질유적을 연속 보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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