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수 스위스 주재 北대사 부임…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김정은 인사'도 전달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지난해 10월 임명한 조철수 스위스 주재 신임 특명전권대사가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14일 스위스 연방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봉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조철수 특명전권대사는 김정은 총비서가 카렌 켈러 주터 스위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인사'도 전달했다고 한다.
주터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조선(북한) 정부와 인민의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될 것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쌍무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좋게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 신임 대사는 1993년 평양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외무성 국제기구국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 외교관이다.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일등서기관으로 근무했으며 세계식량계획(WFP)·유엔개발계획(UNDP) 등 유엔 산하 기구 업무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최선희 제1부상을 보좌하며 등장해 외무성 미국 국장으로 북미 실무협상에 참여하기도도 했다. 2021년부터는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으로 대미 비난 담화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활동에 반발하는 담화를 내기도 했다.
스위스 연방의회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투표를 통해 올해 1년간 활동할 새 대통령으로 카렌 켈러 주터 재무장관을 선출한 바 있다. 스위스 대통령은 연방평의회를 구성하는 연방장관 7명 가운데 선출하며 임기는 1년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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