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큰 제천 봉양 태양광 재활용시설 사업계획서 '적합'
제천시 "문제없다"…도심계획심의위원회 통과해야 사업 추진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주민 반발로 논란인 봉양읍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종합재활용시설' 폐기물 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해 최종 '적합' 판정을 내렸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 1~4차 사업계획서 수정과 검토 끝에 이같이 판단하고, 사업 추진 업체인 A 사에 결과를 통보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A 사의 사업 계획에 문제없다고 판단해 적합 판정을 했다"고 말했다.
적합 통보에 따라 A 사는 건축과 토목, 개발행위 등 사업장 등을 조성한 뒤 '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천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제천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관문을 또다시 넘어야 한다.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앞으로 한 달 뒤에 이와 관련해 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위원회가 심의에서 '부동의' 처리하면 A 사는 사업을 전면 멈춰야 한다. 하지만 '동의'로 판정하면 무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제천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역 여론까지도 살펴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제천시 봉양읍에서 열렸던 '태양광 폐패널 폐기물 종합재활용시설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10분 만에 끝났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150여 명의 주민들은 '폐기물 시설 반대' 피켓 등을 들고 항의했다.
주민들은 "시설이 들어서면 봉양 주민뿐만 아니라 제천 시민 모두가 유리 분진 가루를 흡입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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