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도심 하천의 녹지를 확충하고 생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태 네트워크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안양천 등 9개 하천, 23개소(17개 자치구)에 85억 원을 투입해 8만 2500㎡ 규모의 생태공간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천 내 녹지를 확대하고 초본 및 수목을 식재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야생생물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생태통로를 조성해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2024년까지 20개 하천(302개소)에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중랑천변(7개 자치구) 사면·둔치 녹화 △안양천변(5개 자치구) 테마정원 및 생물서식 공간 조성 △송파구 탄천·서대문 불광천 그늘목 식재 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천변 조성 시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갯버들 등 자생식물을 심어 하천 식생 회복을 돕는다. 아울러 곤충, 양서류, 조류 등 야생생물의 먹이식물을 심어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생태통로를 조성해 야생동물 이동을 돕는다.

서울시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중랑천과 안양천에서 멸종위기종 수달이 서식하는 등 생태 환경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7개 자치구와 협력해 체계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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