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경기지역 19개 지방의회 '국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을 정식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광역 지방의회 1곳, 기초 지방의회 18곳이다.

구체적인 기관 명칭은 경기도의회, 수원·화성·용인·성남·광명·안산·군포·오산·광주·양평·이천·여주·평택·안양·하남·부천·시흥·김포시의회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2022년 1월부터 작년 5월까지 3년간 지방의회 주관 지방의원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했다.

그 결과 항공권을 위·변조해 실제 경비보다 항공료를 부풀린 사례가 405건(4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권익위는 이후 올해 2월 각 지방의회를 관할하는 경기남부청 및 18개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권익위로부터 다수의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하는 중"이라며 "수사 전환 및 입건자 수 등은 계속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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