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 '2033년 준공' 목표
"2030년 착공 후 3년간 정비사업…8만명 인구 추가 유입 기대"
- 유재규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오는 2033년을 목표로 철산·하안 택지지구 재건축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9일 발표했다.
시 도시개발국은 이날 '철산·하안 택지지구 재건축 추진 현황 정책 브리핑'을 통해 오는 2033년을 목표로 정비사업을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 단지별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 사업시행인가, 2028년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거쳐 2030년에 착공을 시작해 3년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14개 단지 2만 6518세대에서 3만 2000여 세대로 늘어나고 약 8만 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철산주공 12~13단지, 하안주공 1~13단지를 대상으로 철산·하안 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정밀안전진단 승인을 받았다.
철산주공 12~13단지와 하안주공 1~12단지(하안주공13단지 제외) 등 14개 단지는 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15층 규모 중층 공동주택이다. 용적률이 평균 168%에 달해 사업성이 낮으므로 지구단위계획 통합개발이 필요하다고 광명시가 전했다.
이에 시는 하안주공1·2단지, 하안주공3·4단지, 하안주공6·7단지, 하안주공10·11단지 등 8개 단지를 4개로 묶고 나머지 단지들은 개별로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는 것으로 통합개발을 추진한다.
8개 단지는 묶인 단지끼리 인접해 있어 개별 정비보다는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어 기반 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시 관계자가 설명했다.
시는 또 향후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시 현행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제1·2종에서는 주로 단독주택이나 저층 공동주택만 가능하지만 제3종은 중·고층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도 가능해 기준 용적률이 220%로 높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사항을 이행하는 경우 허용용적률은 250%까지 적용되며 공공시설물을 제공하는 경우 상한 용적률은 최대 28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부연했다. 친환경·지능건축물이나 장수명·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경우에는 최대 330%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도록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철산·하안 택지지구 재건축 사업으로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질과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oo@8z3wx.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