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뉴스1) 이비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우리가 언제 뉴욕, 파리, 런던 이런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 생각했었나. 그런데 제 눈앞에 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하남시청에서 서울시-하남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협약을 마친 뒤 진행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제가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서울을 글로벌 탑 5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서울이 전 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 여섯번째에 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연말에 발표한 순위에서 서울시가 한 단계 올라섰다"며 "이제 싱가포르를 제치면 그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겠느냐"고 했다.

오 시장은 거스 히딩크 축구감독을 인용해 "저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서울을) 5위로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정 운영 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 비전 아래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과 성과,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을 비롯한 랜드마크별 문화 서비스도 소개했다.

지난해 14년 만에 서울시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한 데 대해서는 "서울시는 이권도 많고 인허가가 많다 보니 신용도가 아무래도 처질 수밖에 없었다"며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자평했다.

규제철폐 시리즈 추진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규제철폐 시리즈 중)12호까지 풀었고 다음 주 초에 또 (추가 발표가) 나간다"며 "4월 초까지는 계속해서 규제를 철폐하는 행사를 한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 사업이 공사비 등 문제로 지연된 데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표했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위례 신도시를 연결하는 14.7㎞ 길이 경전철 노선이다.

오 시장은 "일이 더뎌져서 위례 주민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위례 주민분들보다 마음이 더 급하다"고 말했다.

b3@8z3wx.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