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협력사업 차질 없이 추진”
최근 불거진 각종 위반사항 법령에 따라 공정·투명하게 처리
- 김태진 기자
(예산=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 예산군은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군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더본코리아의 최근 불거진 각종 위반사항에 대해선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력 속에 우리 군에서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지방소멸 역주행의 선도 모델이 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본코리아와의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 다양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방문객 편의 증진과 더 쾌적한 시설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플라스틱 용기의 전자레인지 사용 문제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빽다방에서 구매한 소시지 빵이 찌그러진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제공됐다는 소비자 게시글이 올라왔다.
백종원의 유튜브 요리 영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실내 주방에서 고압 가스통을 가까이 둔 채 요리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안전 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더본코리아는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1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법률 위반 논란도 이어졌다.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군에서 농지법 및 건축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더본코리아는 농업용으로 사용해야 할 비닐하우스를 창고로 운영하다가 적발돼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이를 철거했다. 또 학교법인 소유 농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더본코리아 측은 임대차 계약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식품 원산지 표기 문제도 논란이 됐다. 더본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백석된장'과 유통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이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백석된장은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를 사용하면서도 ‘국산’으로 홍보됐고, '한신포차 낙지볶음'은 국내산 마늘을 사용했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홍성 글로벌 바비큐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담아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위생 논란도 불거졌다.
백 대표는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3일 더본코리아 공식 입장을 통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모든 문제를 세심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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