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전교조 임차료 삭감 비판에 "유감"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북지부가 사무실 임차료 예산 삭감을 비판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 위원장은 "의회의 고유 권한인 예산 심의 과정에 대해 맹목적인 비판적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은 경북 교육현장이 정쟁의 장으로 변질돼 불필요한 갈등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25년 도교육청 본예산 심의에서 다른 교원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전교조 경북지부 사무실 임차료 3000만 원을 삭감한 후 지난 24일 1차 추경 예결특위 심의에서 50% 삭감된 1500만 원을 편성했다.
박 위원장은 "그동안 전교조는 과다한 외부 사무실, 면적, 비용으로 지적을 받아왔다"며 "3개 노조(교총, 교사노조, 전교조) 중 회원 수가 가장 적은 전교조가 가장 넓은 면적의 사무실을 임차하며 다른 노조의 2~3배에 달하는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조 경북지부는 연간 임차료로 3000만 원(월 250만 원), 경북교총은 연 1560만 원(월 130만 원), 경북교사노조는 연 960만 원(월 80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받는다.
사무실도 전교조 경북지부 365.16㎡, 경북교총 237㎡, 경북교사 노조는 99.2㎡를 사용하고 회원수는 경북교총이 5709명, 경북교사 노조는 2382명, 전교조 경북지부 1754명이다.
지난 21일 전교조 경북지부는 기자회견를 열어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예산 삭감 과정에서 전교조와 충분한 논의나 의견 수렴 없었다"며 "의회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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