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부산 첫날 17.21%…20대 대선보다 0.7%↑(종합)
크고 작은 소동도…112 신고 40건 접수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산지역 평균 투표율은 17.2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부산 전체 유권자 286만5552명 중 49만306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17.21%의 투표율이 기록됐다.
이는 같은 시각 지난해 22대 총선 부산 사전 투표율(14.83%)보다 2.38%p,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율(16.51%)보다 0.7%p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영도구가 19.81%로 가장 높고, 기장군이 15.7%로 가장 낮다.
이날 부산 사전투표소에는 많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전 5시 55분쯤이나 점심시간인 낮 12시쯤엔 30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다만 크고 작은 소동도 발생했다.
낮 11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술에 취한 60대 남성 A 씨가 한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부산지역 투표소 3곳에서 황교안 무소속 후보 측 선거참관인이 '직접 센 투표자 수 집계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투표자 수가 다르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부산시선관위는 이에 대해 '집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이들 사건을 포함해 사전투표 관련 112 신고는 총 40건이 접수됐다.
한편 21대 대선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부산지역 사전투표소는 206곳이 마련됐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할 경우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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