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2035년까지 우선 건설할 도시철도 10개 노선을 확정했다. 부산항선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7일 '제2차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부산시민 모두가 어디서나 누리는 도시철도'를 비전으로 4대 목표와 8가지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의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10개 노선 총 145.66km가 대상노선으로 선정됐다.

10개 노선에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부산항선, 연산제2센텀선 등이 반영됐다.

부산형 급행철도는 가덕도신공항, 명지신도시,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 등 부산의 주요거점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54.04km의 국내 최초 수소열차로 건설될 예정이다.

부산항선은 영도구 태종대에서 중앙역, 북항재개발지구, 감만동을 경유해 경성대·부경대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24.21km의 수소트램이다.

연산제2센텀선은 센텀2지구~원동역~연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03km의 도시철도로, 4호선과 동일하게 고무차륜 무인경전철(K-AGT) 차량으로 운영된다. 이 노선은 도시철도 1, 3호선 연산역과 동해선 원동역, 도시철도 4호선 석대역을 연결한다.

이 외에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신도시~동해선 좌천역을 연결하는 정관선, 자갈치역과 장림역을 연결하는 송도선, 명지오션시티~강서 에코델타시티~대저역구간의 강서선, 안평역과 일광지구를 연결하는 기장선도 포함됐다.

장산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오시리아선, 기존 도시철도의 급행화 방안을 반영한 부산2호선 급행화, 부산1호선 급행화도 추진된다.

4개 후보 노선에는 오륙도선, 주례~부산역 연결지선, 동부산선, 덕천~초읍~서면선 총 33.82km가 반영됐다. 향후 경제성이 확보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국토부와의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부산시의회의 의견 청취를 마치고 8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이와 관련한 공청회를 연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계획은 앞으로 10년간 부산의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청사진"이라며 "부산항선은 최우선 사업으로 설정해 신속하게 추진하고 나머지 사업도 주변 개발 여건과 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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