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난해 12월 제조업 생산 반등, 소비 감소폭은 크게 늘어
수출, 전년 호조 기저효과로 감소세 전환
취업자 수도 감소,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 축소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해 12월 경남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반등했지만,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되고 소비 감소폭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14일 발표한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났다. 전월(-0.9%)과 비교하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가공제품의 생산 증가폭은 10.8%에서 51.6%로 늘었고 1차 금속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의 생산도 상승 전환됐다. 기타 운송장비의 생산은 감소로 전환됐지만, 기계·장비·전기장비의 하락폭은 줄어 들었다.
소비지표는 감소 폭이 커졌다.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5%로 전월(-3.7%)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백화점은 -9.3%에서 -9.9%로, 대형마트는 -0.6%에서 -9.3%로 판매액이 하락했다.
설비투자에서 도내 기계류 수입은 산업기계와 수송기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약화하면서 전월(15.6%)보다 감소한 9.8%를 기록했다. 설비투자실행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90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늘면서 전월 -59.3%에서 95.7%로 크게 늘었다. 건설수주액은 민간과 공공 발주 모두 줄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미분양 주택은 5347호로 전월 대비 134호 증가했다.
도내 수출은 전년 동월 큰 폭 호조(+44.2%)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11월 33%에서 12월 -1.7%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도내 취업자 수는 171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 줄었다. 전월(3000명 증가)과 비교하면 감소세로 전환됐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1.2만명→3.5만명)의 감소폭이 늘었고, 제조업(2만명→1.5만명)의 증가폭은 축소됐다.
소비자 물가는 1.8%로 전월(1.4%)보다 상승했다. 상품물가는 오름폭이 확대됐고 서비스 물가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 가격은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전월 대비 소폭 하락, 전세가격은 전월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매매는 진주에서 상승세가 축소됐고, 김해와 거제 등은 하락세가 확대됐다.
전세의 경우 거제는 상승 전환, 김해는 상승세 소폭 확대 됐지만 진주와 창원은 보합세를 보였다.
pms7100@8z3wx.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