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모비스, 선임 사외이사 도입…경영 투명성 제고
경영진 견제 기능 강화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차(005380)·기아(000270)·현대모비스(012330)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이사회 거버넌스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는 사외이사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는 제도다. 국내 금융권의 경우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
3사는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할 권한을 갖는다. 경영진에 경영자료와 현안 보고를 요청하고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각사별 초대 선임사외이사는 △심달훈 사외이사(현대차) △조화순 사외이사(기아) △김화진 사외이사(현대모비스)가 각각 맡기로 했다.
3사는 선임사외이사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회'도 신설했다.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대해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외이사진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자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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