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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편의점 점주 '빵 대란'…'직원사망' SPC 삼립 공장 중단 여파

버거킹·맘스터치 등 일부 '배달 중단'…편의점 샌드위치 등 50여종 공급난
시화공장 매출 12.5%·물량 기준하면 30% 달해…"중단 장기화 지켜봐야"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SPC삼립(005610) 시화공장 사고 여파가 일반 가맹 점주들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 시화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빵을 사용해야 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편의점들에서 제품 공급난을 겪으며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 21일 자사 누리집과 앱 등을 통해 "버거킹 재료 수급상 일시적 어려움이 있다"며 "일부 프로모션, 딜리버리가 축소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 공지를 전했다.

이는 SPC삼립의 시화공장이 생산을 중단한 탓이다. SPC삼립은 버거킹 외에도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등의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 빵을 공급하고 있다.

맘스터치도 지난 24일 빵 물량 공급 제한으로 일부 직영점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가맹점의 물량을 우선 공급하기 위해 직영점 빵 물량을 가맹점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번 공급사 중 하나가 SPC삼립이라 공장 생산 중단으로 버거 번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화공장이 생산 재개를 해야 공급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데, 아직은 정확히 (언제 공급이 원활해질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버거킹 누리집 공지 갈무리)

편의점 등에 공급되는 제품도 공급이 쉽지 않다. 그나마 인기가 높았던 '크보빵'은 공급 노력을 통해 일부 제품 정도만 공급난을 겪는 상태고, 샌드위치, 간편식 등 SPC삼립에서 제공하는 제품 50개 안팎의 제품들이 공급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22일부터 발주 정지가 됐고, 점주들에게 대체 상품으로 안내가 됐다"며 "재개 시점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SPC삼립은 지난 19일 새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사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즉시 해당 공장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시화공장 매출은 4300억 원 규모로 최근 매출에 12.5%이고, 공급 물량으로만 치면 전체 공급 물량에 3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다른 공급사 물량을 끌어오면서 대응하는 상황이지만, 공급 유연성은 악화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SPC삼립서 빠진 발주량을 조정하긴 했지만, SPC삼립 공급 의존도가 큰 업체들은 갑자기 수요가 늘거나 하면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 "장기화가 된다면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hjin@8z3wx.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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