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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산협, '정관변경' 총회…'SPC vs 샘표' 차기 회장 선출 잡음 지속

4일 차기 회장 선출 위한 정관 변경…식약처 승인 후 6월 말 선출
'이사회 추천 후보 중 선출' 불만…협회 "두 후보 모두 추천 가능, 문제없어"

왼쪽부터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뉴스1 DB)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국내 식품업계의 얼굴격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차기 협회장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 달 정관 개정을 앞두고 잡음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회원사들에게 '2025년 임시총회 개최 안내 및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 내용에는 비상근 협회장 선출방안에 따른 정관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5일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정관 개정 이사회를 가졌고, 이를 다음 달 4일 총회를 열어 의결하는 것이다.

협회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법정단체인 만큼 정관 변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후 이르면 6월 말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다시 한번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협회는 지난 3월 정기 총회에서 임기가 종료된 이효율 협회장(풀무원 이사회 의장)의 뒤를 이을 신임 협회장을 선출하려 했다. 그러나 하마평에 올랐던 박진선 샘표식품(248170)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005610)의 대표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차기 협회장을 뽑는 데 실패했다.

샘표는 현 박 대표의 아버지인 故 박승복 샘표 회장이 15~17대 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대부분의 협회장이 오너일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가능성을 점친다. 다만 샘표의 매출은 4000억 원대로 업계를 대표할 수 있는 규모인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반면 SPC삼립은 지난해 매출액이 3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제빵 업계 대표 업체다.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협회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최근 시화공장 사고 등은 황 대표가 업계의 얼굴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샘표 측에서는 정관 변경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새 정관에는 회장 선출 규정 외에도 '회장의 경우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자 중에서 선출'이라는 후보 자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규정이 '비민주적'인 규정으로 결국 SPC삼립의 황 대표를 밀어주기 위한 규정이라는 해석이다.

황 대표의 협회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일부 소비자 단체들이 시화공장 사고를 들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는 상황이다.

협회 측에서는 "정관 개정에 대한 이사회 자리에는 박 대표와 황 대표 두 분 다 계셨다"며 "두 분 모두 이사회 구성원이고, 본인을 직접 추천할 수도 있어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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