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트럼프 주니어-재계 총수 면담…'철통 보안' 속 진행
호텔 내 보안구역서 회동…경찰 삼엄한 경비 태세
정용진 회장, 건물 내 집무실 머물며 회담 지원
- 윤수희 기자, 손엄지 기자,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손엄지 이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국내 재계 총수들이 릴레이 면담을 하고 있는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 이른 오전부터 다수의 취재진과 신세계그룹 관계자, 경찰, 호텔 직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릴레이 면담을 갖는 재계 총수들은 외부에서 알 수 없는 호텔 내 보안 구역을 통해 출입하고 있다.
면담 역시 외부와 차단된 조선팰리스 건물 모처에서 진행 중이다. 호텔 직원들은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취재진은 호텔을 오가는 재계 총수들의 면면이나 동선, 면담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도 건물 내부와 외부 곳곳에 자리 잡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며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찰은 전날 신자유연대가 트럼프 주니어를 환영하는 집회를 열자 호텔 인근에 1개 기동대 60여 명을 배치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날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비공식으로 개별 면담 시간을 갖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간의 가교 역할을 한 정 회장은 전날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주니어를 자택으로 초대해 2시간가량 만찬을 함께 한 데 이어 이날 조선팰리스 건물에 위치한 집무실에 하루 내내 머물며 면담 과정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텔 건물 내부에도 신세계그룹 직원 다수가 대기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미국에서 조선과 태양광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000880)그룹 김동관 부회장을 포함한 김동원 한화생명보험(088350)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부사장 등 한화그룹 3형제와 만났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진출, 협력을 논의했다.
유통가에선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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