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관세전쟁 쇼크'…원 달러 환율 금융위기 이후 16년만에 최고
무역 갈등 심화에 치솟은 환율…달러당 1473.2원 기록
- 황기선 기자,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박세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에 따른 강달러 영향에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중국의 보복 관세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관세를 올리겠다고 하자 우려가 심화한 것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인 1467.8원 대비 5.4원 오른 1473.2원에 마감했다.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 마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8일까지 (보복관세) 34%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 34% 부과를 포함해 전 세계 모든 교역국의 수입품에 5일 0시 1분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차등을 둔 상호관세를 9일 0시 1분부터 발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환율은 관세 전쟁에 따른 강달러, 외국인 증시 순매도세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인 2조 934억 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6423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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