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석우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일신상의 이유로 7월 1일부로 두나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후에도 두나무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그는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말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2020년,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2017년 10월 출범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초기부터 이끌며 국내 최대 거래소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후임으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고시를 모두 통과한 오경석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6년부터 팬코에 합류,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2021년부터는 무신사 감사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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