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까지 신속집행실적이 지난해 대비 10조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2025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현황 등을 논의했다.

4월까지 재정·공공기관·민간투자 신속집행은 총 277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조원 증가했다. 집행률은 지난해 43.2%에서 올해 44.6%로 늘었다.

정부는 올해 622조 3000억 원의 재정·공공기관·민간투자 집행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중 상반기 390조 3000억 원(중앙재정 기준 67%)을 신속집행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김 차관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의결된 추가경정예산도 산불피해 주민, 소상공인 등에게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재해재난 대응, 민생지원 사업의 사전절차 등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상 대응, AI 경쟁력 강화, 건설분야 활력 제고에도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추경 집행관리대상 12조 원 중 70% 이상을 7월 말까지 집행하기 위해 향후 3개월을 집중 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지자체·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추경 집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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