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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회담 불지피는 트럼프…'탑다운' 적용할 북미 회담 '예고편'

철저한 美 이익 중심 트럼프 '즉흥성' 엿볼 수 있는 계기 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5.01.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공식화 하기 시작했다. 두 '스트롱맨' 간 양자회담이 열린다면 트럼프 2기의 북미 정상회담의 '예고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11일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그(푸틴)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그것(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과 회담을 하고 싶어 한다며, 우크라이나 종전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담 일정에 대한 구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최근 연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조속한 회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 왔고,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화답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 대선 유세 과정에서 '취임 후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공약해 왔다. 미국이 과도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세일즈맨'이라는 비아냥도 서슴지 않았다.

현재 트럼프 측근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20년 유예' △'교전 전선 중심 적대 행위 동결' △종전 후 우크라이나 영토에 평화유지군 주둔 등 내용이 담긴 종전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트럼프 측이 제시한 이른바 '평화 협정안'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 특유의 '탑다운' 방식으로 푸틴과의 '거래'를 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공개한 김정은 화보 '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외국문출판사 화보 캡처) 2021.5.12/뉴스1

우리로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즉흥성'이 얼마나 발휘될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과거 미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용인하는 등 동맹 한국과 '사전 논의'가 없었던 듯한 결정을 내린 전례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북한을 '심각한 핵보유국'이라고 칭하거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개인적 친분을 최근까지도 과시해 왔다. 이에 국내에선 그가 비핵화를 추구하는 게 아닌, '북핵 동결' 협상을 상정해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가시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향후 푸틴 대통령과 대좌하고, 우크라이나와 나토 동맹국의 입장이 배제된 철저한 '미국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면, 한국으로선 동북아 정세의 급변은 물론 향후 북미 대화에 대한 근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트럼프 1기 때 북미 대화는 독립된 사안이었지만, 지금은 북한군 파병으로 북러 사안의 연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리로선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로 김정은 총비서가 '내상'을 입은 경험으로 인해 북미 대화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김 총비서의 구미가 당길 카드를 전격 제시할지 여부도 북미 대화 재개 시점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입장에서 북미 대화의 우선순위는 우크라이나, 중동 문제보단 높진 않지만 김정은과의 소통 채널은 복원하려 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즉흥성을 감안할 때 가장 우려되는 건 북한이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쌍중단'(핵·미사일 도발 중단 및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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