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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가구 모집에 1명 청약…늘어가는 지방 악성 미분양

4월 준공후 미분양 2만 6422가구…전월比 1305가구↑
"청약시장 회복 더뎌 당분간 이같은 현상 이어질수도"

지방 소재 아파트에 할인분양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청약 시장 회복이 더딘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매입 대책 등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7793가구로, 전월 대비 1127가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6528가구에서 1만 5905가구로,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 2392가구에서 5만 1888가구로 각각 줄었다.

그러나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6422가구로, 전월보다 1305가구 증가했다. 특히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가 두드러진다.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574가구에서 4525가구로 감소한 반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543가구에서 2만 1897가구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 경북(593가구)·대구(524가구)·전북(217가구)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통계에서 악성이 아닌 일반 미분양이 소폭 줄었는데, 이는 분양경기가 개선된 게 아니라 공급 위축에 따른 착시효과"라며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고,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방 악성 미분양 증가는 단순한 주택시장 침체를 넘어 건설업계와 지역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하반기 이후 미분양 물량이 더 쏟아질 경우 시장 불안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분양 시장에서 청약 미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북 '의성 골든렉시움' 일반공급 90가구 모집에 1명만 청약했고,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10블록 앤네이처 미래도'역시 일반공급 1396가구 모집에 96명만 청약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세제·금융 지원 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 촉진 정책도 중요하지만, 실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추가적인 세제·금융 지원 등 수요 진작책이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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